유네스코, 11∼14일 지질공원 운영실태 현장평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실사가 오는 11일부터 4일간 현지에서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이 현장 실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사실상 최종 절차이다.
인증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인 안드레아스 쉴러(독일), 사리나(중국) 등 2명이 참여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담양 죽녹원 등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 등을 살펴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질교육·관광프로그램 운영 현황·지역 주민과의 협력사업 여부·지질공원해설사 운영시스템 등을 확인하고 평가한다.
첫날은 무등산권역의 학술 가치와 운영 현황 등을, 12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충효동 점토광물산지·지오빌리지(북구 청풍동소재) 등을, 13일에는 고인돌 유적지·적벽 등 화순군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날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대나무박물관 등 담양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세계지질공원협의회는 서류심사와 실사 결과를 심사해 인증 권고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 인증은 내년 4월께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말 유네스코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5월에는 국제워크숍을 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또 푸른도시사업소 지질공원팀과 지질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현장실사 지원팀을 구성, 인증에 대비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면적은 광주와 담양, 화순 일부 등으로 총 1천51.36㎢다.
지질명소는 무등산 서석대,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0곳, 역사문화명소로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이 있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2010년 10월 지정된 제주도가 있고 청송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심사를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실사에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지질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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