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2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대차거래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9일 코스피가 장중 한때 2,400을 넘어서는 등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 예탁원에 따르면 2분기 대차거래량은 14억3천175만7천 주, 대차거래대금은 58조4천227억원이었다.
이는 17억517만5천주, 66조6천590억원이었던 1분기보다 각각 16.03%, 12.36% 감소한 수준이다.
증시가 장기간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차거래가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중 코스피는 1.89% 올라 작년 12월(2.17%)부터 7개월 연속 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7일 현재 대차거래량이 8천223만 주, 거래대금은 5조5천706억원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1억792만4천 주, 3조7천133억원)보다 거래량은 23.81% 줄었지만, 금액은 50.02% 증가했다.
이달 대차거래대금의 증가는 최근 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 나스닥 약세 등 영향으로 숨을 고르는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비교적 장기간 보유하는 기관이 주식을 차입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많으면 대차거래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흔히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본다.
한편 대차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크다.
2분기 외국인의 대차거래량은 10억3천855만4천 주로 73%를 차지했고 대차거래대금은 43조7천657억원으로 75%에 달했다.
내국인의 대차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9천320만3천 주와 14조6천570억원으로 각각 27%와 25%를 차지했다.
앞서 1분기 외국인의 대차 거래는 12억540만 주와 48조6천203억원으로 각각 71%와 73%의 비중을 나타냈다.
[표] 올해 1·2분기 내·외국인 대차 거래량·거래대금 (단위: 천주, 억원)
┌─────┬───────────┬─────────┬─────────┐
│ │외국인 │내국인 │계 │
│ ├─────┬─────┼────┬────┼────┬────┤
│ │대차거래량│대차거래대│대차거래│대차거래│대차거래│대차거래│
│ │ │금│량 │대금│량 │대금│
├─────┼─────┼─────┼────┼────┼────┼────┤
│1분기 │1,205,400 │486,203 │499,775 │180,386 │1,705175│666,590 │
│ ├─────┼─────┼────┼────┼────┼────┤
│ │71% │73% │29% │27% │100%│100%│
├─────┼─────┼─────┼────┼────┼────┼────┤
│2분기 │1,038,554 │437,657 │393,203 │146,570 │1,431,75│584,227 │
│ │ │ │││7 ││
│ ├─────┼─────┼────┼────┼────┼────┤
│ │73% │75% │27% │25% │100%│100%│
└─────┴─────┴─────┴────┴────┴────┴────┘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