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칼을 지닌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를 만나려고 시도하던 남성이 백악관 경호원들에 체포됐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전날 뉴욕의 '트럼프 타워' 호텔에 들어오던 중 그의 차림과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호원에 의해 제지됐다. 경호원들의 몸수색 결과 이 남성은 2개의 수리검을 소지하고 셔츠 안에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경호원들에게 자신을 미국 상원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방카를 직접 만나 이방카의 의상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또 위조한 뉴욕 경찰 신분증도 가지고 있었고, 트럼프 타워가 자신의 건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법 총기 소지와 신분증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신 감정을 위해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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