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주말인 8일 제주에는 흐린 날씨 속에 관광객 4만여 명이 찾아 피서를 즐겼다.
에메랄드빛의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등 도내 해변에는 가족 단위나 친구끼리 등 소규모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른들의 손을 잡고 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물놀이용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했다.
가족끼리 온 관광객들은 바닷가 갯바위에서 고둥을 채취하며 즐겁게 지냈다.
그러나 흐린 가운데 간간이 소나기성 빗방울이 내리는 곳도 있어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주말보다는 해수욕객들의 발길이 다소 줄어 한산했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후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도 펼쳐져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으로 여름밤을 물들이게 된다.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홍콩 밴드 '더 술리스 클럽'의 공연과 개러지 록의 진수 '데드버튼즈'가 무대를 달군다.
밴드 파라솔과 실리카겔, 펑크락 밴드 DTSQ의 공연에 이어 해가 진 오후 8시 이후로 소울펑크 밴드 펑카프릭, 레게 장르에 뿌리를 둔 '루드페이퍼',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이 열기를 더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인디음악 축제인 스테핑 스톤 페스티벌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뮤직위크, 스테핑스톤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이날 '토요일에는 송당에서 놀자!' 이벤트가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와 송당리, 지역 주민들이 만든 마을 브랜드 '송당상회'가 함께 마련한 이 이벤트는 옛 송당리사무소를 개조해 운영 중인 1300K 송당점 인근에서 진행됐다.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인증샷 이벤트, 송당 여행사진 공유 이벤트, '소원 비는 마을 송당'에서 소원 빌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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