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서울∼양양 평일처럼 90분대 가능"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개통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8일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들어 통행량이 늘고 있으나 설악나들목∼강촌나들목 구간 14.5㎞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보일 뿐 나머지 구간은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동홍천∼양양 구간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차들이 시속 100㎞ 안팎의 속도를 내고 있다.
개통 이후 첫 주말에 '저속도로'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꽉 막혔던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소통이 원활한 것은 이날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자 이날 수도권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지난 주말보다 줄었고, 대부분의 차량은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강원에는 이날 양구 방산 197.5㎜, 철원 양지 181㎜, 인제 서화 170.5㎜, 화천 상서 167.5㎜, 속초 70.7㎜ 등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북부 산간과 속초에는 시간당 20㎜의 장대비가 쏟아져 행락객들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속초와 양양 해변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줄면서 지난주말보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비 소식에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다"면서 "오늘은 주말 휴일이지만 평일처럼 90분대 통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양양 방면으로 내려가는 차량이 많이 줄어든 만큼 오는 9일도 극심한 지정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양 90분 시대를 열기 위해 2008년부터 10년간 2조3천656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30일 동홍천∼양양 71.7㎞를 개통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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