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선, '유도선수 출신' 바툴가 야당 후보 당선 유력

입력 2017-07-08 22:18  

몽골 대선, '유도선수 출신' 바툴가 야당 후보 당선 유력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몽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잠정 개표 결과 야당인 몽골민주당 칼트마 바툴가 후보가 과반을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고 8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도 선수이자 기업가 출신인 바툴가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61만451표를 얻어 50.6%의 득표율을 기록해 집권여당인 몽골인민당 미예곰보 엥흐볼드 후보(득표율 41.1%)를 제치고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두 후보는 지난달 26일 치러진 대선에서 1, 2위를 차지했지만, 1위를 차지한 바툴가 후보가 50여만 표로 38.1%를 득표하는 데 그쳐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몽골에서 7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전체 유권자 198만2천733명 중 약 120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60.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54세인 바툴가 후보는 유도선수 출신의 기업가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몽골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스포츠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또 호텔과 칭키스칸 테마파크, 식품 가공 기업을 운영하며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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