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측도, 불법조업 감시도 "드론이 한다"

미세먼지 관측도, 불법조업 감시도 "드론이 한다"

국토부, 드론 시범사업 릴레이 시연회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드론,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하는 드론, 영해를 침범한 어선을 추적해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드론….

국토교통부는 업체들이 개발한 다양한 드론의 안전을 점검하고 성능을 시험하는 '드론 시범사업 릴레이 시연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연은 이달 10일 충남 보은군, 이달 21일 경남 고성군, 다음 달 11일 부산 영도구에서 각각 지방자치단체 주최로 진행된다.

작년 2월 시작한 드론 시범사업은 다양한 환경에서 드론의 성능을 테스트해 사업 모델을 개발하려는 행사다. 총 58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시연 기간에는 ㈜쓰리에스쏠루션이 개발한 기상관측 드론 ATO-I이 3m/s의 속도로 상승하면서 고도 50ｍ마다 관측한 미세먼지 농도 등 기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보여준다.

한화테크윈의 HDA-05A 드론은 해상 구난 신호 발생지역으로 이동해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고, 구명조끼를 현장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부산대학교의 UT-01 드론은 해안선을 따라 비행하며 불법조업 어선을 발견하면 추적해 실시한 영상을 송출하는 시범을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산업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드론 장치신고는 728대로 작년 말과 비교해 33.5%, 드론 사용사업 업체는 205곳으로 19.9%, 조종 자격 취득자는 813명으로 61.3%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연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에 야간공연, 방송중계 등 분야에서도 드론 활용이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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