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상 자누아리우 경기장에서 전날 프로축구클럽 바스쿠와 플라멩구의 경기가 끝난 후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총격으로 부상한 다른 3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플라멩구의 1-0 승리로 끝났고, 흥분한 바스쿠 축구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자 플라멩구 축구팬들이 폭죽 등을 던지며 야유를 퍼붓다가 충돌로 확산했다.
축구팬들은 관중석에서도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으며 두 팀 선수들은 20여 분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축구팬들을 해산시키려 하자 상황이 더 나빠졌으며, 난동은 경기장 밖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사상자 발생 사실은 인정했으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사건이 경찰의 총격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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