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이스라엘 방문…백악관 "평화협정은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중재 작업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문제 특사 격인 제이슨 그린블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와 이-팔 평화협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자 간 회담을 주선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의회전문지 더힐과 익명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적인 평화협정을 이루도록 추진하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린블랫 특별대표의 이스라엘 방문에 대해 "잠재적인 다음 조처들에 관한 협상이 계속되는 데 따른 과도적인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동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연쇄 방문 이후 미국이 이-팔 평화 중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미 국무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식으로 부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팔 평화 협상을 성공적으로 중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공언해왔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