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올해 3분기부터 국제유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정유사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에쓰오일(S-Oil[010950])을 제시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2분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수요 증가에도 미국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의 증산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3분기부터는 수요 우위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는 전 분기보다 늘어나지만, 추가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과잉 재고 우려가 잦아드는 9월께부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50달러를 재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 GS칼텍스의 기업가치가 반영되는 GS[078930] 등 정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4.3% 감소하겠으나 3분기에는 2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부담이 사라졌고 정제마진도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부터 유가와 정유사 영업이익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겠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그는 특히 에쓰오일의 경우 고도화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8년 하반기부터 저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줄면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S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8만6천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수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0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