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민주노총, 고교생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중단 요구

전교조·민주노총, 고교생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중단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산업체에 파견하는 현장실습 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은 정상적인 취업은 아닐뿐더러 꼭 필요한 교육도 아니다"라며 "열악한 노동조건·저임금·노동력 착취가 엄연한 노동현장으로 현장실습 노동자를 밀어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 LG 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2014년 이후에만 밝혀진 현장실습생 사망자가 5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실습 제도는 반(反) 교육, 반노동 성격이 분명한 제도임에도 교육부는 중단이 아닌 개선안 마련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폐지하고 대안적인 직업교육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며 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khj9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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