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동업자 정신 위배…확실히 규명해야"
(구리=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 이명주(27)의 발목 부상이 심각해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1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이명주의 상태에 대해 "발목 인대가 거의 파열됐다"며 "수술이 필요한지 재활해야 할지를 더블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활 기간은 8주, 수술하게 될 경우 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황 감독은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뛰다가 임대선수 신분으로 3년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해 이달부터 FC 서울에 뛰고 있는 이명주는 전날 광주와의 경기에서 태클을 당하면서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갔다.
이번 부상으로 이명주가 6개월 임대 기간의 상당 부분을 부상 상태로 지내게 되면 '이명주 효과'를 기대했던 서울로서는 전력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이날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업자 정신에 굉장히 위배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뭔가 확실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이런 부분들이 K리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대표팀에도 손실을 준다"며 "경기장 내에서는 철저하게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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