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 '전대 연기론' 불구, "지방선거 준비해야" 만장일치 의결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은 10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7일 개최하기로 공식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임시전당대회 소집과 이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전대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이다.
임시전대로 선출되는 신임 당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의 잔여임기인 2019년 1월까지 지도부를 이끌게 된다.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조직 강화와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임시전대 소집을 의결했다. 전대 전까지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 활동이 완료될 것이므로 이를 차기 지도부가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전준위와 중앙당선관위 구성 권한은 비대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전대 준비를 위한 긴급사안 처리는 차기 당무위 개최 전까지 비대위에 위임한다"고 말했다.
앞서 당 일각에서는 '제보조작' 파문에 따른 여파를 고려한 전대 연기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당무위 참석자들은 논의 끝에 8월27일 전대 개최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와 관련,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무위 모두발언에서 "예정대로 8월27일 전대를 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준비를 해왔다. 일부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론화됐다기보다는 개인 의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력한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63) 전 대표와 정동영(64) 의원, 문병호(58) 전 최고위원 등이 꼽히고 있다. 황주홍(65) 의원, 이동섭(61) 의원, 박주원(59) 경기도당 위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언주(45) 원내수석부대표, 최경환(58) 의원, 김철근(49) 구로갑 지역위원장, 정호준(46) 비대위원 등도 안팎의 권유를 받고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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