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도 에어컨 바람 '솔솔'…샤워장 온수도 나온다

입력 2017-07-11 06:00   수정 2017-07-11 08:35

자연휴양림도 에어컨 바람 '솔솔'…샤워장 온수도 나온다

산림청, 15일부터 6개 휴양림에 에어컨 가동…야영장 전기시설도 개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여름부터는 일부 국립자연휴양림에도 에어컨이 설치돼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11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여름철 무더위가 극심한 일부 자연휴양림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숙박시설 내 에어컨 설치, 야영장 전기, 샤워장 온수공급을 시범 시행한다.

자연휴양림은 시원한 산속에 자리 잡아 숙박시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매년 이어지는 여름철 폭염으로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휴양에 어려움이 컸다.

야영장 내 최소한의 전기사용과 가족 단위 야영객들을 위한 샤워장 내 온수공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휴양림관리소는 해발고도, 여름철 30도 이상 지역, 그동안 민원사항 등을 종합 분석해 상당산성, 아세안, 남해편백, 낙안민속, 변산, 진도 휴양림 등 6개 자연휴양림을 선정해 에어컨을 설치했다.

전기소비량과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1박 2일 기준 2천원 정도의 최소한의 이용료만 징수한다.

자연휴양림 내 야영시설 불편사항이었던 전기사용(600W 이하로 제한)과 샤워장 온수공급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대상은 유명산, 희리산, 삼봉, 방태산, 미천골, 가리왕산, 검봉산, 칠보산, 덕유산, 회문산, 천관산, 낙안민속 휴양림 등 12곳이며, 3회 이용(1회당 10분) 때 1천원 등 역시 최소한의 이용료만 징수한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휴양림 6곳을 소개한다.



◇ 남해편백자연휴양림

경남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남해와 울창한 편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 4∼8인까지 수용 할 수 있는 객실이 37개 있으며 숲속수련장(64인실) 1동, 야영시설 20개가 마련돼 있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취사장, 샤워장, 잔디광장, 족구장과 남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숲탐방로 걷기와 천연 비누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아토피 녹색 야영장'을 운영하며, 목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편백나무 숲속에서 찾은 건강, 치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아토피와 비염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이 편백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 산림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다.



◇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남도의 멋과 온화함이 어우러진 전남 순천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하고,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 잡아 접성이 매우 양호하다. 연간 120만명이 방문하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2㎞가량 떨어져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데크와 함께 숲체험교실, 잔디광장, 등산로, 산책로 등을 갖췄다.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낙안읍성, 낙안 들녘과 순천만, 벌교읍이 한 눈에 들어온다.

넓은 잔디광장 옆에 조성된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윷놀이, 나무 비석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휴양림 내 낙안치유정원은 방문객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다.



◇ 변산자연휴양림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변산반도 일대에 자리한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자연휴양림으로, 2015년 1월에 개장해 쾌적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휴양림 임도에 서면 넓은 서해와 휴양림이 한눈에 들어오며, 휴양림 내부에는 습지생태관찰원이 있어 다양한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휴양림 가까운 곳에서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휴양림에서 자동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새만금방조제, 천년고찰 내소사와 전나무숲길, 모항 갯벌체험장,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즐비하며, 변산을 순환하는 해안도로에서 서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실시된 성수기 예약 추첨에서 17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 아세안자연휴양림

경기 양주 백석읍에 있는 아세안자연휴양림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국가의 산림협력 우호관계 증진과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모국 문화가 깃든 곳에서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2015년 조성됐다.


싱가포르부터 필리핀 전통가옥까지 아세안 주거문화와 싱가포르의 오략말놀이, 인도네시아 발랍바키약 등 아세안 10개국의 놀이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휴양림 주변의 권율장군묘, 대승사, 장흥자생수목원, 송추계곡, 청암민속박물관 등지에서 우리 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8객실)과 연립동(15객실)으로 운영된다.



◇ 상당산성자연휴양림

충북 청주의 대표 유적지인 상당산성 북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목공예 체험시설, 가족놀이터, 잔디운동장, 야생화동산 등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워크숍·세미나 등 단체행사를 할 수 있는 숲속수련장이 있다.

이용객들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목공예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족놀이터에서 안전규정에 맞게 설치된 짚라인 타기, 오감놀이, 나무 수로, 플라잉 디스크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내 산책로에서 숲해설을 받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휴양림 주변에 초정약수, 운보의 집, 고인쇄박물관, 청주종합사격장(클레이사격) 등 다양한 문화체험자원이 있다.



◇ 진도자연휴양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이자 '진도아리랑'의 근원지인 전남 진도에 거북선과 남도소리 등을 테마로 한 휴양림으로 11일 개장했다.


42번째 국립자연휴양림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에 자리 잡아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서형 자연휴양림'으로 관심을 끈다.

거북선 모양의 산림문화휴양관(1동 14실), 조선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의 숲 속의 집(8동 8실)을 포함해 남도소리 체험관(1동), 방문자 안내센터, 잔디광장,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췄다.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재현한 격구·활쏘기 등의 전통놀이와 남도소리 체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약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누리집(http://www.huyang.go.kr)에서 받는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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