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8군사령부는 주둔지를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일 새 청사 개관식을 한다.
미8군사령부 측은 이날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제막, 리본 커팅, 내부 견학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청사 개관식 행사를 한다.
미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합의로 진행 중인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의 일부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8군사령부는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미8군의 새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교 벤저민 K. 험프리 준위를 기념해 1962년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미8군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육군 전력으로, 주한미군 병력 대다수를 차지한다.
내년에 한국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부(대장급 부대)가 창설되면 미 8군사령관(중장)은 부사령관 임무를 맡게 된다.
주한미군이전사업단 관계자는 "내년까지 미2사단을 포함해 대부분 미군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미군이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험프리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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