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안양우체국의 40대 집배원이 분신해 사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집배원의 처우개선 예산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배달구역 변경 등으로 인해 근무 고충을 호소하던 고인은 본인이 20년 넘게 다니던 우체국 앞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지속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정치권은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우체국 집배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담겨있다는 점을 야당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국회가 국민의 삶을 외면한다면 어느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국민을 살리는 추경을 야당이 외면하지 않기를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은 전국에서 가장 바쁜 안양우체국에서 갑작스러운 배달지 변경에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한다"면서 "집배원의 열악한 현실을 바꾸고자 만든 추경임을 야당이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추경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고, 국민을 살리는 추경이란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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