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최근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세종시 일부 신축 공공건축물에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와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곳곳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났다.
새롬복지센터는 빗물 배수시설과 바닥 배수구 등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층 전기실도 침수돼 누전 위험성으로 전원을 일시 차단했다. 이 때문에 소방감지시설도 작동하지 못했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규모인 이 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총 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준공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도 우수관로 문제로 누수가 생겼다.
빗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으나, 많은 비에 해당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자가 드러나자 건물 운영권을 넘겨받아야 할 세종시 측은 인수 시기를 늦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발주한 행복청 측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며 "보수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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