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치위기에도 외국인투자는 증가세…시장 전망 낙관

입력 2017-07-11 02:40   수정 2017-07-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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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위기에도 외국인투자는 증가세…시장 전망 낙관

전문가들 "유동성 과잉과 브라질 고금리가 주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퇴진 논란이 가열하는 등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외국인투자는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국제금융협회(IIF)와 블룸버그 등의 자료를 인용, 정국혼란에도 브라질 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와 개혁 지연, 테메르 부패 스캔들과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브라질 시장에 대해 놀라운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12년 866억1천만 달러, 2013년 691억8천만 달러, 2014년 969억 달러, 2015년 746억9천만 달러, 2016년 781억8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 5월까지 최근 12개월에는 807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투자 비율은 2012년 3.52%, 2013년 2.80%, 2014년 3.95%, 2015년 4.16%, 2016년 4.34%에 이어 올해 5월 현재는 4.2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증가세를 계속하는 이유로 해외시장의 유동성 과잉과 함께 브라질의 고금리를 들고 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Selic)는 현재 10.25%다.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에 기준금리가 8.0∼8.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신용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주말 242.325 베이시스 포인트(bp)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가운데 터키는 202.84bp, 멕시코는 116.548bp였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2015년 9월에 539bp로 치솟았다가 최근 200bp 아래로 내려갔으나 정국혼란으로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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