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20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상수원 보호구역 수질 보호를 위해 하루 100명 이하 찾을 수 있다.
시간은 오전, 오후로 구분 운영되며,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 대상이다.
신청은 울산 상수도사업본부(https://water.ulsan.go.kr) 생태습지탐방코너로 예약하면 된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 친화적인 수생식물 정화 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74.5%, 총질소(T-N) 41.0%, 총인(T-P) 32.9%까지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태습지에는 5만㎡의 연꽃과 12만3천㎡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생태습지 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초소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k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볼 수 있다.
생태습지에 경관 데크가 있어 연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도 체험하는 홍보용 수로가 있다.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근)차, 홍보용품 등도 주고, 연근차 시음행사도 있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 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한시 개방한다"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기간 등에 제한이 불가피한 점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수원 신뢰와 환경도시 이미지를 위해 2012년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해 5년간 울산지역 시민과 단체는 물론 타 지역에서 총 1만6천여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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