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디스크 간격에 문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쌍용차가 '국내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탈환'을 외치며 지난 4월 말 내놓은 'G4 렉스턴'이 출시 2개월여 만에 브레이크 소음 문제로 무상 수리에 들어갔다.
그동안 인터넷 동호회 카페 등에서는 일부 차주들이 주행 중 G4 렉스턴의 브레이크 부분에서 심한 소음이 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들에 따르면 브레이크 소음은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G4 렉스턴 하위 모델에서 주로 나타나며, 특히 냉간(차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어 차가 출발할 때 소리가 가장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사이 간격이 다소 좁아서 생기는 간섭 소음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상 결함은 아니지만, 전국 정비소에 관련 문제에 대한 무상 수리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차주들은 이달 초부터 쌍용차가 문제가 된 하위 모델의 '5링크 서스펜션'을 상위 모델에 적용된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교체할 수 있는 옵션(70만원 추가)을 제시한 데 대해 "5링크 서스펜션의 근본적 결함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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