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이탈리아프로축구 제노아 구단주이자 사장 엔리코 프레치오시(69)가 슬럼프에 빠져있는 구단을 매각했다.
프레치오시 제노구단주는 10일(현지시간) 텔레노르드TV와 인터뷰에서 "구단을 매각했다. 누가 새로운 구단주가 될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관련 서류들은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서명될 것이다. 다음 인터뷰 때는 나는 더는 제노아를 대표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고 풋볼 이탈리아,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매체들이 전했다.
이탈리아 굴지의 완구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프레치오시 구단주는 팀이 세리에 A(1부리그) 16위로 추락하는 등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팬들의 거센 저항에 고전해왔다.
프레치오시는 지난 2003년 당시 2부리그에 있던 팀을 인수했다.
1893년 영국인이 크리켓·축구클럽(CFC)으로 창단한 제노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가운데 하나로 1923∼1924년 시즌을 포함해 모두 9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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