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세계 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 현장 실사 시작

입력 2017-07-11 16:40   수정 2017-07-11 17:39

무등산권 세계 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 현장 실사 시작

유네스코 위원들 14일까지 광주·담양·화순서 현지평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현장실사가 11일 시작됐다.


안드레아스 쉴러(Andreas Shueller·독일), 사 리나(Sa Rina·중국)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2명은 이날 광주를 찾아 무등산 권역 학술 가치와 운영 현황을 보고받으며 나흘간 이어지는 실사에 들어갔다.

이번 실사는 무등산 권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사실상 최종 절차다.

위원들은 14일까지 머물며 광주·담양·화순에서 무등산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 등을 살펴본다.

12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충효동 점토광물산지·청풍동 지오빌리지 등을, 13일에는 고인돌 유적지·적벽 등 화순군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날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대나무박물관 등 담양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침에 따라 지질교육·관광프로그램 운영 현황·지역 주민과의 협력사업 여부·지질공원해설사 운영시스템 등을 확인하고 평가한다.

세계지질공원협의회는 서류심사와 실사 결과를 심사해 인증 권고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인증은 내년 4월께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판가름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말 유네스코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5월에는 국제워크숍을 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또 푸른도시사업소 지질공원팀과 지질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현장실사 지원팀을 구성해 인증에 대비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면적은 광주와 담양, 화순 일부 지역에 걸쳐 총 1천51.36㎢다.

지질명소는 무등산 서석대,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0곳, 역사문화명소로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이 있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2010년 10월 지정됐고, 청송국가지질공원이 심사를 받고 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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