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장 큰 피해자는 초등생…언어폭력·집단따돌림 순

입력 2017-07-11 15:49  

학교폭력 가장 큰 피해자는 초등생…언어폭력·집단따돌림 순

광주시 피해 응답 931명…전년 같은 기간보다 0.1%P 감소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초등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광주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5만2천43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벌인 이번 조사에는 대상자의 92.1%인 14만327명이 참여했다.






응답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931명(0.7%)으로 전년 같은 기간 조사 때 1천175명(0.8%)과 비교해 0.1%P 감소했다.

전국 학생 피해 응답률은 0.9%로 조사됐다.

학교 급별로 초등학교 622명(1.5%), 중학교 190명(0.4%), 고등학교 118명(0.2%) 등으로 초등학생 피해 비율이 높았다.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은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인데,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조사보다 0.3%P 감소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670건(33.7%)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356건(17.9%), 신체 폭행 260건(13.1%), 스토킹 223건(11.1%), 사이버 또는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192건(9.6%), 금품 갈취 131건(6.6%), 강제적인 심부름 81건(4.1%), 강제추행 및 성추행 78건(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 931건 중 704건(75.6%)의 가해자가 같은 학년 학생이었고, 656건은 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업, 현장 중심의 근절 대책 추진, 학생들의 학교폭력 전반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이 피해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번 실태조사 내용을 분석해 학교 현장의 특성에 맞게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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