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혁신 TF 출범…조직·인적 쇄신 본격화(종합)

입력 2017-07-11 15:57   수정 2017-07-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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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혁신 TF 출범…조직·인적 쇄신 본격화(종합)

오영주 장관특보 단장으로…외부자문위원회도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가 11일 강경화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직과 인적 쇄신에 본격 착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지난 6월 19일 취임사에서 밝힌 바 있는 국민의 의지가 담긴 외교,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장관 직속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오늘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TF는 오영주 장관특별보좌관을 TF 단장으로, 직급·직렬·성별 등을 감안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외교부 과장급 이하 실무급 인원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분과위별로 공관 자문그룹도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장급인 이민경(인사), 조재홍(조직·예산), 이규호(혁신) 팀장이 혁신 TF의 3개 분과위를 이끈다.

조 대변인은 "관계부처, 학계, 시민사회, 기업 출신 인사 15명으로 외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의견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며 "행정 및 외교 분야 학계 인사, 인권 및 개발 분야 시민사회 인사, 기업 혁신에 경험이 있는 기업 인사, 주재관 경험이 있는 관계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F의 활동은 외교부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 및 과제별 이행 로드맵이 담길 조직·인적 쇄신 방안 수립에 초점이 맞춰진다.

구체적 목표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인사혁신', 외교영역 다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개혁', 국민이 체감하는 '외교역량 제고', 대국민·부내 소통 활성화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마련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석 달간 운영되는 TF는 이달 하순까지 자체적으로 조직 상황을 진단하고 8월 중순 대내외 의견 수렴을 거쳐 혁신 방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부내 검토 및 1차 수정안 마련(8월 하순), 혁신 대토론회 및 2차 수정안 마련(9월 중순) 등 절차를 거쳐 9월 하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부내 의견 수렴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앞으로 혁신 TF 운영을 통해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외교역량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제사회로부터 평가받는 외교부로 거듭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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