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쉬는 시간 교실에서 주로 일어난다

입력 2017-07-11 18:14  

학교폭력, 쉬는 시간 교실에서 주로 일어난다

경기교육청 조사…언어폭력>집단따돌림>스토킹 순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유형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스토킹 순으로 많았으며 주로 쉬는 시간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3월20일∼4월28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0만여명(참여율 95.1%)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국 평균 0.9%보다 0.1%포인트 높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0.3%,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2.8%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74.4%·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집단 따돌림(35.6%), 스토킹(27.3%), 신체폭행(25%)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은 주로 교실 안(50.6%), 복도(25.7%), 운동장(17%), 학교 내 다른장소(13.7%) 등 대부분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발생시간도 쉬는 시간(56%), 점심시간(30.5%), 하교시간 이후(27.2%)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학생이 폭력을 행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5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장난으로'(43.7%), '다른 학생이 잘못하거나 마음에 안들어서'(26%) 등도 이유로 들었다.

피해학생들은 학교폭력 사실을 가족(46%)이나 학교(17%), 친구나 선배(10%)에 알리거나 117신고센터(2.3%) 등에 알렸으나, 알리지 않은 학생(20%)도 상당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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