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밴헤켄 6이닝 무실점 쾌투로 두산전 7연승

입력 2017-07-11 21:44  

'곰 사냥꾼' 밴헤켄 6이닝 무실점 쾌투로 두산전 7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도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헤켄(38)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밴헤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산발 4안타로 두산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넥센의 5-1 승리로 밴헤켄은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밴헤켄은 2015년 4월 21일 이래 두산 상대 7연승을 달릴 정도로 곰 사냥에 재주를 보였다. 올해에도 5승 중 3승을 두산에 챙겼다.

또 이날까지 KBO리그에서 올린 통산 70승 중 13승을 두산을 상대로 챙겼다.

스트라이크 내외곽을 자로 잰 듯 파고든 벤헤켄의 속구와 포크볼에 두산 타자들은 이날도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넥센 타선은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 톱타자 이정후의 3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채태인은 보우덴의 초구를 퍼 올려 가운에 펜스를 훌쩍 넘기는 시원한 2점 아치를 그렸다.

2회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4-0을 만든 넥센은 6회 1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올 시즌 두산에 7승 3패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두산 오재일은 7회 넥센 두 번 투수 오주원에게서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팀의 영패를 막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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