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삼성, 10위 kt와 격차 5.5경기로 벌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조동찬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처음으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33승 50패 3무가 된 9위 삼성은 2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하위 kt는 7연패 늪에 빠져 27승 55패로 삼성과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배영섭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배영섭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43㎞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겼다. 이번 시즌 3호 홈런이다.
1회 2사 3루, 2회 2사 1, 2루, 3회 2사 2루 등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kt는 4회 말 2사 3루에서 박기혁의 중견수 앞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에는 두 팀이 한 점씩 주고받았다. 삼성은 5회 초 1사 2루에서 이지영이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냈고, kt는 5회 말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삼성 3루수 이원석의 실책성 플레이가 곁들여진 좌익수 앞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균형을 깬 건 장타 '한 방'이었다. 7회 초 1사 후 등장한 조동찬은 바뀐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8회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8회 초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 달아났지만, kt는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차게 식었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장원삼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배영섭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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