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면세점 평가 조작 파문…"수사로 진상 규명해야"

입력 2017-07-12 09:04   수정 2017-07-12 15:21

[SNS돋보기] 면세점 평가 조작 파문…"수사로 진상 규명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난 정부 때 이뤄진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이 점수 조작 등 비리로 얼룩졌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가 나오자 12일 인터넷 댓글 창에는 '철저히 수사해 부정부패를 근절하라'는 촉구가 쏟아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5∼2016년 면세점 선정 과정을 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점수를 깎아 롯데그룹에 불이익을 주고 대통령 지시로 면세점 추가 선정을 무리하게 감행하는 등의 문제가 적발됐다.

네이버 사용자 'silr****'는 "당시 면세점 심사 과정은 누가 봐도 이상해 감사원 발표 결과가 전혀 놀랍지 않다.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네티즌 'myny****'는 "한화·두산 등 면세점 선정 당시 혜택을 받았던 대기업에 관해서도 부정청탁 등 비리가 없었는지 잘 들여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illa****'는 "과거 롯데 사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 때문에 롯데그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런 엉터리 평가 문제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당시 여론이 평가에 영향을 줬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하얀앙마'는 "롯데가 면세점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었는데 어이없게 탈락해 이해가 잘 안 됐는데 노골적인 불공정 심사가 있었다니 놀랍다"고 성토했다.

'비태'는 "이번 사건은 정부가 권력을 남용하고 대기업 줄서기를 유도해 시장 질서를 훼손한 것이라 사안이 중하다. 진상 규명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세점 사업자 재평가를 통해 심사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siny****'는 "부정한 방법으로 나간 면세점 허가는 취소하는 게 맞다. 그래야 편법·불법으로 사업권을 따내려는 행태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네티즌 '마이웨이'도 "부당한 선정 과정 때문에 면세업종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사람들만 이직·실직의 고통을 겪었다. 부정이 있었으면 이를 제대로 돌려놓는 후속 조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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