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대비 19%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 갔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ICT 부문 수출액은 908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종전 상반기 최대기록은 2015년의 852억5천만 달러였다.
반도체 수출은 43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하면서 ICT 부문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D램과 낸드 메모리의 단가 상승, 반도체 수요 확대, 시스템 반도체 수출 다변화 등의 영향이 컸다.
액체결정화면(LCD) 패널 단가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 등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액(146억 달러)도 14.3% 늘었다.
수출이 늘어난 국가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467억5천만 달러(19.3%), 아세안이 172억7천만 달러(37.6%), 유럽연합이 51억8천만 달러(17.2%), 일본이 20억8천만 달러(7.5%)였다. 다만 휴대폰 완제품 수출 감소 탓에 대(對) 미국 ICT 수출은 81억7천만 달러로 9.8% 줄었다.
ICT 수입액은 484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반도체(193억4천만 달러), 디스플레이(31억6천만 달러)에서 7%, 37.2% 각각 늘었다.
상반기 ICT 무역수지 흑자는 423억8천만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458억1천만 달러)의 92.5%를 차지했다.
올해 6월만 놓고 보면 ICT 수출액은 159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88억8천만 달러로, 작년 6월 대비 각각 18.0%, 21.7% 늘었다.
6월 ICT 수출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액(81억8천만 달러)이 56.0%나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 80억 달러 고지에 오른 덕택이 컸다.
올해 6월 ICT 무역흑자는 70억3천만 달러로, 전체 무역흑자(114억 달러)의 61.7%를 책임졌다.
[표]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
│ 구분 │2017년│2016년│
│ ├───────┬───────┼───────┬───────┤
│ │ 6월(잠정) │ 1∼6월(잠정) │ 6월 │1∼6월│
│ │(단위: 억달러)│(단위: 억달러)│(단위: 억달러 │(단위: 억달러,│
│ │ │ │ │ %) │
├──┬──┼───┬───┼───┬───┼───┬───┼───┬───┤
│수출│전체│514.1 │+13.7%│2,794.│+15.8%│452.1 │-2.9% │2,412.│-10.2%│
││산업│ │ │1 │ │ │ │1 │ │
│├──┼───┼───┼───┼───┼───┼───┼───┼───┤
││ICT │159.1 │+18.0%│908.7 │+19.0%│134.8 │-5.2% │763.8 │-10.4%│
├──┼──┼───┼───┼───┼───┼───┼───┼───┼───┤
│수입│전체│400.1 │+18.0%│2,336.│+21.0%│338.9 │-7.4% │1,931.│-13.1%│
││산업│ │ │0 │ │ │ │3 │ │
│├──┼───┼───┼───┼───┼───┼───┼───┼───┤
││ICT │88.8 │+21.7%│484.9 │+12.1%│72.9 │-1.1% │432.7 │-2.4% │
├──┼──┼───┴───┼───┴───┼───┴───┼───┴───┤
│무역│전체│114.0│458.1│113.2│480.8│
│수지│산업│ │ │ │ │
│├──┼───────┼───────┼───────┼───────┤
││ICT │70.3 │423.8│61.8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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