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자바둑리그 여왕은 김채영…MVP·다승왕(종합)

입력 2017-07-12 12:20  

2017 여자바둑리그 여왕은 김채영…MVP·다승왕(종합)

"평범한 제가 MVP 받아 기뻐…바둑 가족이 큰 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채영 3단이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김채영 3단은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69%. 52%의 득표율로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2단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김채영 3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를 거두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맹활약하며 포스코켐텍이 창단 3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르도록 했다.

김채영 3단은 MVP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채영 3단은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MVP를 받아서 너무 기쁘다. 올해 욕심을 버리고 바둑을 둔 게 좋아진 이유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기사인 김성래 5단, 바둑 지도자인 이소윤 씨 사이에서 태어난 김채영 3단은 동생 김다영 2단까지 모두 바둑에 몸을 담은 가족이 큰 힘이 됐다고 식구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채영 3단은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사는데 경기가 있을 때마다 어머니께 전화하면 '애쓰지 말고 편하게 두라'고 말씀해 주셔서 늘 많은 위로가 됐다"며 "오늘 딸들이 상 받는다고 강원도에서 학원 일도 미루고 이 자리에 오셨는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채영 3단은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인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과 다승상(12승 2패)도 공동 수상했다. 다승상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김채영 3단은 다승상 소감에서는 "최정 선수는 늘 저보다 두 걸음은 앞서가는 선수였는데 나란히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지금처럼 편하게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에 이어 다승상 2연패를 이룬 최정 7단은 "개막식에서 '1패만 하겠다'고 말한 공약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목표는 더 크게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내년에는 전승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3년간 포스코켐텍을 지휘한 이영신 감독은 감독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포스코켐텍은 5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2위 여수 거북선은 3천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3위 부광약품은 2천만원, 4위 경기 호반건설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네티즌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 유니폼상은 호반건설이 2년 연속으로 가져갔다.

지난 2월 14일 개막한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4위 팀 외에도 인제 하늘내린, 경기 SG골프,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총 8개 팀의 4개월간 열전으로 펼쳐졌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7억8천만원이고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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