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KEB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에게 자산관리 방안을 제안하는 서비스인 '하이 로보'(HAI Robo)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 로보는 KEB하나은행 뱅킹 애플리케이션 '1Q뱅크'에 새 메뉴로 추가됐다.
이용자가 간단한 설문에 응하면 하이 로보가 이를 토대로 성향을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추천하게 설계돼 있다.
하이 로보가 제안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를 하면 매일 자산 상태를 진단하는 보고서가 제공되며 3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완하는 리밸런싱 제안도 나온다고 KEB하나은행 측은 전했다.
하이 로보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할 때 만약 5년 전에 같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제공한다.
또 미래에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최악, 평균, 최상 3가지 경우로 나눠 전망도 제시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상담사가 투자를 제안할 때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손실 위험은 있으나 사람 개입 없이 합리적인 정보만으로 추천하고 3개월 단위로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규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하이 로보 출시와 더불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의 금융 서비스에 '하이'(HAI)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000030]은 올해 5월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은행권이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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