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소속사 없는 친구들로 걸그룹을 만든다는 점이 가장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는 13일 첫 방송 하는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서 담임교사를 맡은 슈퍼주니어 김희철(34)은 1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담임 역할에 맞게 개량한복을 입고 출석부를 들고 등장한 김희철은 이날 군 제대한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을 떠올리며 포토타임 때 거수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41명의 소녀가 등장하자 출석을 부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자칭타칭 '걸그룹 전문가' 김희철은 "참가 학생들을 보고 놀랐다"며 "그야말로 연습생들이 아니라 방송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친구들이라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춤, 체육,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 멋진 선생님들이 많다"며 "저는 담임으로서 학생들과 상담을 자주 해 멘탈을 치료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돌학교' 학생들의 콘셉트에 대해서는 "콘셉트라는 건 파도를 타는 것과 같다. 어떤 시즌에는 섹시, 어떤 시즌에는 청순, 파워풀, 친근함 등으로 계속 바뀐다"며 "다양한 콘셉트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은 학생들이니 청순한 콘셉트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급훈에 대해서는 "'아이돌아이'이 되자"라고 설명하며 "아이돌인 아이가 되자는 뜻도 있고, '돌아이'라는 표현이 요새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열정적이라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저녁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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