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한 생물권 보호구인 백두산 일대에 대한 생태자원조사가 실시된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창바이산(長白山·중국명 백두산)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는 백두산 생태자원 현황 파악을 위해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향후 2년간 삼림·동물 등 6가지 자원을 조사키로 했다.
황샹퉁(黃祥童) 창바이산과학연구원 부원장은 "1993년, 2006년 백두산 생태자원 조사를 실시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삼림자원 토대에 관한 조사와 저서동물(低棲動物:조개·새우 등 강바닥에 깔린 모래나 바위에 사는 동물) 조사를 추가했다"며 "이밖에 관다발식물 및 대형진균 다양성조사,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조사범위가 확대되고 새로운 과학수단을 추가해 가장 철저한 신체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연구원은 적외선카메라, 온·습도 측정기 등 과학측정기로 데이터를 상시 측정해 검측 데이터의 연속·장기적 완전성 요구를 만족시키며 산림생태학의 선상법 조사와 고정장소 관측 등을 통해 백두산 동식물 자원 DB를 수집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현재까지 2천여 종의 식물표본과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백두산 야생식물의 기원과 자원분포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과학연구원은 "백두산이야말로 각종 생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고립된 과학연구 및 보호를 진행해선 안될 대규모 생태계"라며 이밖에 쑹화(松花)강, 압록강 등 백두산지역 하천의 변화상·수질·미생물환경을 채집하고 적외선카메라를 이용해 흑곰·붉은사슴 등 야생동물의 생활상을 기록·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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