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팀이 중부권 최초로 자궁선종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하 교수팀은 최근 40대 여성 2명을 대상으로 배꼽을 통해 자궁선종을 절제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연달아 시행했다.
월경과다나 월경통 증상을 유발하는 자궁선종은 일반적으로 수술할 때에는 배 3∼4곳을 절개해 진행한다.
하 교수팀은 단일공 로봇수술로 흉터를 크게 줄였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곳을 0.5∼4.0㎝가량 절개한 다음 이곳을 통해 기구를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선종을 절제하고서 해당 부위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더블 플랩(Double Flap) 기술을 적용했다.
더블 플랩은 한 부분으로 절개부위 전체를 덮어준 후 그 위에 남은 한 부분을 덮어 봉합하는 방법이다.
절개부위가 이중으로 덮이면서 자궁 결손 부위를 줄여 자궁 기능과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하중규 교수는 "일반 근종처럼 범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자체가 쉽지는 않다"며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한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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