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기준, 전년 대비 12.8%↑증가…5대 빅리그가 54%
스페인, 2017-2018시즌 독일 따라잡고 2위 올라설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 전체 축구시장 규모가 1년 전을 기준으로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대 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내놓은 2015-2016시즌 유럽의축구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시장 규모는 246억 유로(32조3천48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4-2015시즌 218억 유로(28조6천713억원)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규모는 전체 리그의 수익으로 합산된다. 수익은 입장권, 중계료, 기업 스폰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딜로이트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중계료와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의 흥행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5개 국가의 축구시장을 합한 규모는 134억 유로(17조6천252억원)에 달했다.
전체 시장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로 다른 모든 유럽 국가들의 시장 규모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5대 리그의 규모는 1년 전 120억 유로에서 14억 유로(12%)가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EPL)가 있는 잉글랜드 축구시장 규모는 48억6천500만 유로(6조4천6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 규모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2위 분데스리가의 독일(27억1천200만 유로)보다는 1.8배, 3위 프리메라리가의 스페인(24억3천700만 유로)보다는 약 2배에 달했다.
세리에A의 이탈리아와 리그앙의 프랑스는 각각 19억1천700만 유로, 14억8천500만 유로였다.
잉글랜드 축구시장은 1년 전 44억300만 유로(5조7천931억원)보다 두자릿수(10.5%)가 증가했다.
잉글랜드는 또 2016-2017시즌에는 49억8천만 유로에 이르고, 2017-2018시즌에는 처음으로 50억원 유로를 돌파(50억8천만 유로)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페인 축구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랐다.
스페인의 2015-2016시즌 축구시장은 1년 전(20억5천300만 유로)보다 18.7% 상승하며 5대 리그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스페인은 현재 잉글랜드와 독일에 이어 3번째 규모이다.
그러나 2016-2017시즌에는 독일(28억4천만 유로)과 비슷(27억9천만 유로)해지고 2017-2018시즌에는 32억 유로로 독일(29억9천만 유로)을 능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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