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공수의 핵심 양의지, 민병헌이 곧 팀에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앞서 "양의지와 민병헌은 금요일(14일)에 귀국해서 토요일(15일)에는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수인 양의지와 외야수인 민병헌은 모두 국가대표로, 두산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연속 '몸에 맞는 공'에 손가락이 골절됐다. 둘은 이틀 뒤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향했다.
두 선수의 모습을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연습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며 "이병국 트레이닝코치와 상의해서 필요하면 2군 경기에도 조금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면 중위권에서 순위 싸움 중인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쓴 마이클 보우덴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두산 선발의 한 축인 보우덴은 어깨 부상을 딛고 이달 들어 1군 경기에 복귀했다.
복귀 후 첫 등판인 4일 kt전에서는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두 번째 등판인 전날 넥센전에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했다.
김 감독은 "1회에만 와당탕 얻어맞으며 3실점 했다"며 "자기 공은 괜찮게 던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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