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호텔신라[008770]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5월과 6월 주요 호텔, 면세점 운영기업에 대한 정기평가를 진행했다.
곽노경 나이스신평 기업평가4실장은 "호텔신라는 인천공항면세점 임차료부담과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 수익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부담이 예정돼 재무안전성 지표가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서는 "신규면세점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확대로 영업 수익성이 저하됐고 시내면세점 사업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구조적 사업 안정성 저하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신용등급은 각각 'AA' 'A-'로 유지됐다.
나이스신평은 또 파르나스호텔, 신세계조선호텔에 대해서도 'A+'(안정적), 'A'(안정적)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다만 지난 11일 발표된 감사원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감사 결과는 정기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곽 실장은 감사 결과에 대해 "시내면세점 특허취소는 면세점 사업의 경쟁구도에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향후 진행 추이 및 최종 결과발표 등에 대하여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계 경쟁 심화와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관련 이슈 지속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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