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가 출범 1년 만에 "소임을 마쳤다"며 12일 해산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도 촛불 혁명의 구체적 과제를 만드는 데 참여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는 6·10 민주시민항쟁 30주년이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라며 "30년 전 미완의 민주시민혁명을 바탕으로 헌정 질서를 확립하고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이루기까지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태극기 집회를 이끈 보수 개신교계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십자가를 들고 나간 건 거룩한 십자가에 대한 모독"이라며 "교회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CCK는 지난해 7월 21일 민생경제 파탄과 남북관계 단절 등의 책임을 박근혜정부에 물으며 비상시국대책회의를 발족하고 광화문 시국기도회를 열어왔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