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친정팀 도쿄로 3년 6개월 만에 컴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인 장현수(26)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무대로 컴백한다.
장현수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12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에서 뛰었던 장현수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장현수는 이날 도쿄의 건강 검진을 통과했고, 계약 기간 2년 6개월에 최종 사인했다.
도쿄는 장현수가 2012년 프로 데뷔를 했던 친정팀으로, 장현수가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40경기에 출장해 4골을 기록했다.
이후 장현수는 중국 광저우 푸리에서 올 시즌 초반까지 뛰었지만, 외국인 쿼터가 팀당 '5명 보유-5명 출전'에서 '5명 보유-3명 출전'으로 축소돼 아시아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결국 일본 유턴을 결심했다.
장현수는 "친정팀인 도쿄에 3년 6개월이 지나서 돌아오게 됐다. 도쿄에 다시 입단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생각에 설레는 부분도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올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었는데 손을 내밀어 준 도쿄 구단에 매우 고맙게 느끼고 있다"면서 "도쿄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달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장현수는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에서도 수비진의 중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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