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 가정에 의료비 지원

입력 2017-07-12 18:06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 가정에 의료비 지원

경기 광주시, 성금 전달·긴급복지생계비 등 연장

(광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광주시가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의 치료비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직원들이 모은 성금 400만원을 전달하고 미숙아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인큐베이터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치료비 마련이 막막하다는 이모(36) 씨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시청 직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을 아이들의 친할머니에게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씨 부부는 지난달 11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2남 1녀의 세쌍둥이를 얻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불행히도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체중이 첫째는 1.8㎏, 둘째는 1.4㎏, 셋째는 930g에 불과했고 스스로 호흡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출생 직후 인큐베이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초미숙아로 태어난 막내는 출생과 동시에 장 수술을 받았고 체중이 2.5㎏ 이상 되면 소장과 대장을 몸 안으로 넣는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아야 한다. 둘째와 셋째 아이도 스스로 호흡이 어려운 희귀질환 진단을 받아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부모는 아이를 얻은 기쁨보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걱정에 애를 태우다가 광주시가 내민 구원의 손길을 접하게 됐다.

시는 직원들이 모은 성금과는 별도로 미숙아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 지원금 대상에서 빠져 있는 둘째와 셋째 아이의 희귀질환 의료비 본인부담금과 시 무한돌봄센터에서 지원하는 긴급복지 생계 및 의료비 혜택을 연장해주는 등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둘째는 이달 중, 첫째는 8월 말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셋째는 몇 달 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아이 아빠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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