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2경기 만에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수술 고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K리그 무대에 복귀하자마자 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이명주(27)의 수술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아직 젊은 선수라 수술과 재활을 놓고 신중해야 한다"며 "병원 한 곳에서 더 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다가 서울과 6개월 계약하면서 3년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명주는 복귀 두 번째 경기인 9일 광주FC전에서 상대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갔다.
앞서 황 감독은 10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명주의 발목 인대가 거의 파열됐다며 재활 기간 8주, 수술하면 회복에 최장 3개월이 필요할 거라고 내다봤다.
후반기 반등을 노려야 하는 서울로선 순위 싸움으로 중요한 시기에 이명주를 활용할 수 없게 돼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 감독은 "답답하다. 하대성도 마찬가지고 뭔가 잘 맞물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뒤돌아보는 게 능사가 아니니 상황 자체는 받아들여야 한다. 위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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