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3일 경북 포항과 영덕에 또다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포항과 영덕의 아침 최저 기온이 26.5도와 25.9도로 열대야 최저 기준(25도)을 넘어섰다.
포항은 엿새째, 영덕은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대구(24.3도)와 경산(23.5도), 상주(23.5도)도 열대야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보였다.
밤에도 좀처럼 수은주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밤바람을 쐬며 더위를 달래기 위해 밤늦게까지 바닷가나 강변을 거니는 등 밤잠을 설쳤다.
현재 대구와 경북 1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문경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은 36도, 경북은 30∼38도 분포로 전날과 같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구·경북 전역에서 '보통' 수준이다.
강성규 예보관은 "오늘과 내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고 낮 기온도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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