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양지혜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과 1천65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 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사업부인 국내 백화점 매출이 5%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1천856억원이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국내 할인점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적자폭이 200억원 이상 줄고 롯데하이마트[071840] 영업익도 34% 증가해 백화점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할인점이 영업정지됐으나 적자 폭은 우려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타격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롯데쇼핑은 지주사 전환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롯데쇼핑 사업부문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분 가치가 높아 분할 이후 사업회사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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