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 차 안에서 경쟁하는 세 팀, 나란히 상승세 타고 있어 승리 경쟁 치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 현대, 강원FC,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2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2위 울산과 4위 수원의 격차는 승점 2점 차이다. 단 한 경기 결과로 상위권 순위표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울산은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최하위 광주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8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0-4 참패를 당했지만, 12일 대구FC와 경기에선 3-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광주전에선 새 외국인 공격수 수보니치와 타쿠마가 힘을 실을 예정이라 더욱 힘이 난다.
광주도 최근 북아일랜드 대표팀 출신 니얼 맥긴을 영입했지만, 컨디션 문제로 울산전 출전 여부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3위 강원은 16일 인천과 만난다.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 1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한국영과 제르손이 무난하게 팀에 녹아들었고 새 외국인 선수 나니도 출격 대기한다.
포지션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교체 카드도 풍부하다.
반면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을 정도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올라섰다.
김민우, 조나탄, 염기훈 등 공격자원들의 움직임이 좋은데, 특히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김민우와 염기훈의 의욕이 치솟은 상태다.
포항은 토종 득점왕을 노리는 양동현 카드로 반전을 노린다. 다만 손준호가 경고 누적으로 수원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2위 경쟁팀들에 쫓기고 있는 1위 전북 현대는 16일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던 전북은 2위 울산과 승차가 3점 차이로 좁혀져 선두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전북은 부상에서 돌아온 로페즈의 활약이 눈에 띈다. 로페즈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으로 전력이 떨어진 '전통의 강호' 제주와 FC서울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주력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 12일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주는 최근 마르셀로와 황일수의 이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위 전북을 꺾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엔 류승우가 합류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9일 최하위 광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고 핵심 이명주가 부상으로 낙마해 고꾸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12일 포항을 제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양 팀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전남과 대구는 15일 광양에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일정
▲ 15일(토)
울산-광주(19시·울산문수구장)
포항-수원(19시·포항스틸야드)
전남-대구(19시·광양전용구장)
▲ 16일(일)
제주-서울(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인천-강원(19시·인천전용경기장)
상주-전북(19시·상주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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