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양보역 인근 옛 횡천역에 산악자전거 형태의 레일(Rail)형 산악자전거(MTB)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가 레일 MTB를 운영하는 일본 기후현 히다시 비영리민간단체(NPO)법인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와 레일 MTB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윤 군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체험형 문화관광상품 발굴을 위해 일본 현장답사를 벌였다.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2006년 마을 인근 탄광이 폐광되면서 폐탄광 카미오카 철도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레일 MTB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체험객이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히다시 대표 체험관광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과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레일 MTB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하동군이 레일 MTB 사업 추진과정에서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의 특허제품과 시설을 도입하면 현장 자문, 설계 시 각종 자료 제공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협약으로 현재 운행 중인 옛 북천역∼양보역 5.3㎞의 레일바이크와 횡천역 폐철도 구간에 산악자전거 형태의 레일 MTB를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하동군과 히다시는 문화·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군수는 올해 가을 북천면에서 열리는 코스모스·메밀축제에 히다시 시장과 카이오카 마을 대표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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