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 신도시 내 자전거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내 4곳의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자전거 통행량이 475대로 1분기(221대)의 2.1배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316배)에 비해서도 1.5배 늘었다.
2분기 하루 자전거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호수공원(156대)이었으며, 국세청(150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106대), 세종시청 앞(63대) 등의 순이었다.
호수공원은 주말에 자전거 통행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청 앞도 인근 아파트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통행량이 증가 추세다.
월병 통행량을 보면 5월이 508대로 가장 많고, 6월(505대), 지난해 10월(430대) 등으로 추운 계절에는 자전거 통행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로망과 공공자전거를 갖추고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2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곳에 국내 최초로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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