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이마트가 전북 전주 3곳에 노브랜드(No Brand) 매장 입점을 추진하자 경제·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와 골몰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유권자시민행동은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마트의 노브랜드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은 대기업이 동네 상권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것"이라며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판매하는 품목이 신선농산물과 생활용품 등 800여종으로 이는 지역 영세상인들의 취급품목과 겹쳐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삼천동·송천동 등 3개 지역에 조만간 개장할 계획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대에도 입점을 강행하는 것은 말뿐인 상생을 외치는 대기업의 횡포"라며
"이마트 노브랜드는 동종 제품을 자체 브랜드화한 유통체계 때문에 지역 중소상인들이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전주시, 정치권이 나서서 대기업 유통업체의 편법 진입을 차단, 골목상권 붕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도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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