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다짐에 칼부림'…안양시 산하기관 직원들 왜 이러나

입력 2017-07-13 10:45   수정 2017-07-13 10:49

'주먹다짐에 칼부림'…안양시 산하기관 직원들 왜 이러나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안양시 산하기관 직원들이 근무지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주먹다짐을 하는 등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13일 안양시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0분께 안양시 박달동 안양시 시설관리공단 견인보관소에서 견인기사 A씨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직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 부위 등을 찔린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견인사무소에서 소장과 사무실 집기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휴가를 내고 퇴근했다가 오후에 술에 취해 다시 사무실로 찾아와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찔렀다고 공단 관계자가 전했다.

당시 소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A씨는 앞서 소장과 말다툼하는 과정에 B씨가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분장실 복도에서 안양문화예술재단 직원 C씨와 D씨가 주먹다짐을 했다.

이들은 업무시간에 무대 설치 등의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복도로 나와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은 지난 6월 2일 "근무시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시 산하기관으로 안양아트센터, 평촌아트홀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b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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