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나눠 이웃돕기에" 제주 착한가게 2천곳 돌파

입력 2017-07-13 13:11   수정 2017-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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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나눠 이웃돕기에" 제주 착한가게 2천곳 돌파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수익 일부를 이웃돕기에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제주에서 2천곳을 넘어섰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오후 제주시 삼도1동의 진영마트 서사라점이 착한가게 2천호점으로 등록,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착한가게는 매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다. 중소규모 자영업 종사자들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2008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제주에서는 2008년 12월 1호점 바위수산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 100호점(동마사우나), 2014년 12월 1천호점(자연음식점 코시롱)이 탄생한 데 이어 이날 2천호점이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12일 기준 전국의 착한가게는 2만1천724곳으로, 제주는 경제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지 않음에도 나눔 참여가 잇따라 전국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가게 1천773곳, 기업 85곳, 어린이집 72곳, 농장 15곳, 양식장 15곳, 호텔 14곳, 조합 9곳, 택시 6곳, 교회 3곳, 병원 3곳, 단체 2곳, 성당 1곳, 어선 1곳, 연구소 1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식당이 가장 많으며 '착한택시', '착한어선', '착한농장'도 생겨나는 등 어떤 업종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모금회 측은 설명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 10년간 착한가게에서 보내준 사랑 덕분에 제주가 나눔의 섬이 됐다"며 "도민들도 착한가게를 많이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게는 매월 3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수익의 일정 부분이나 개별적으로 의미 있는 금액을 정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도내 저소득 가정의 자립을 위한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이밖에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손쉽게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교육도 할 수 있는 '착한가정', 직장 단위로 임직원들이 매월 1만원 이상 일정액을 기부하며 정기적인 나눔에 참여하는 '착한일터' 등의 정기기부 캠페인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jj.chest.or.kr) 참조.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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