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9월 코스닥 상장…"세계 2위 노린다"

글로벌텍스프리 9월 코스닥 상장…"세계 2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외국인 세금환급 서비스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오는 9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강진원 GTF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세계 2위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TF는 유안타제1호스팩[20462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GTF와 유안타제1호스팩이 1대 11.765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이달 31일, 합병기일은 9월 5일이다.

GTF는 2005년 설립된 세금 환급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사후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부가세와 소비세를 공항이나 매장에서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GTF는 환급창구 87곳과 가맹점 9천2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세금 환급 가맹점 점유율은 54%였다.

최근 몇년간 매출은 급성장했다. 2012년 40억원 수준이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408억원으로 불어났다.

GTF는 2011년 12월에 싱가포르법인도 설립했다. 싱가포르법인은 작년 창이국제공항 중앙환급창구 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다. 우리 기업이 해외 공항의 부가세 환급 서비스 운영권을 따낸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세금환급 시장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 시장 진출에 쓸 계획이다.

유럽은 대부분 국가가 부가세를 20% 이상 부과하며 유럽의 세금환급 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10배 수준이다.

강진원 대표는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면 또 한 번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